지난해, 피를 흘리며 화장실에 쓰러진 아내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테니스장으로 향한 60대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인 아내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재판부는 유기 행위와 뇌사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일지 지난해, 인천 강화군. A씨(64)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가지러 잠시 집에 들렀습니다.그 순간, 화장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 B씨(50대)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는 119도 부르지 않고,아내의 모습을 찍어 의붓딸에게 전송하고,"내가 건드리면 가정폭력 문제 생긴다"는 말만 남긴 채 그대로 외출했습니다. 응급처치도, 119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결국 뇌..